청주공예비엔날레 티켓 지원
재래시장협의회 1600장 기증
9월 23일부터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소외계층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힘을 보태자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남상우 청주시장)는 소외계층의 무료 관람을 지원하는 ‘사랑의 입장권 보내기 운동’을 3일부터 시작했다. 기업체, 단체, 기관 등이 입장권을 구입해 조직위원회에 기탁하면 소년소녀가장,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에 이를 전달하는 것. 1장에 3000원(일반 구매 시 성인 기준 6000원)인 ‘사랑의 입장권’은 공예비엔날레의 감동을 모두가 함께 나누기 위한 것으로 2005년 공예비엔날레 이래 모두 7만여 명이 혜택을 봤다.
운동 첫날에는 청주시 재래시장협의회(회장 최경호)가 1600여 장(500만 원 상당)을 기증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최 회장은 “경제가 어렵고 장사도 힘들지만 이런 때일수록 나눔을 실천해야 된다는 상인들의 의견을 모아 사랑의 입장권을 구입했다”며 “우리 주위의 소외계층들이 공예비엔날레를 보고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만남을 찾아서’(outside the box)를 주제로 세계 53개국 3000여 공예작가가 참가한 가운데 9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입장권은 성인 6000원, 청소년 3000원, 초등생 2000원, 가족권(4인 기준) 1만5000원이다. 예매하면 1000∼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