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억 원 이상의 총수입을 올린 제주지역 축산농가가 594개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2910개 축산농가의 수입을 분석한 결과 총수입 4745억 원으로 농가당 평균 총수입은 1억6300만 원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총수입은 경비가 포함된 금액으로 실제 농가가 벌어들인 소득은 이보다 낮다.
축산농가 가운데 양돈농가 평균 총수입이 7억6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양봉이 310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1억 원 이상 농가는 594개로 전체 농가의 20.4%를 차지했다. 총수입 1억 원 이상 농가별로는 양돈이 290개 농가로 가장 많았다. 말 106개 농가, 한우 77개 농가, 양계 66개 농가, 젖소 50개 농가, 양봉 5개 농가 등의 순이었다.
1억 원 이상 총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한우 75마리, 젖소 27마리, 제주마 103마리, 돼지 300마리, 닭 5000마리 이상을 각각 사육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