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롯데전에서는 2차례의 ‘리버스 더블플레이’ 시도가 나왔다.
3회말 1사 1루서 박기혁의 2루땅볼. 삼성 2루수 신명철이 1루주자 김민성을 태그하려했으나 김민성이 멈춰서자 1루에 먼저 던졌다. 그러나 김민성이 재빠르게 2루로 달렸고, 1루수의 송구가 옆으로 치우치면서 태그하지 못했다. 주자 세이프.
그리고 4회말 1사 1루서 가르시아의 땅볼타구를 잡은 1루수 강봉규는 1루를 먼저 찍고 2루로 던졌다. 그리고는 송구를 받은 유격수 조동찬이 가르시아를 태그해 아웃됐다.
‘더블플레이’는 수비팀이 연결된 동작으로 2명의 공격팀 선수를 아웃시킨 플레이를 말한다. 여기에는 ‘포스 더블플레이(Force Double Play)’와 ‘리버스 포스 더블플레이(Reverse Force Double Play)’ 2종류가 있다. ‘리버스 포스 더블플레이’를 줄여서 ‘리버스 더블플레이(역병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프로야구 중계 해설가 중에서도 ‘포스 더블플레이’와 ‘리버스 더블플레이’를 잘못 설명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포스 플레이’란 타자가 주자가 됨에 따라 기존의 주자가 그 베이스에 대한 점유권을 빼앗긴 데서 생기는 플레이로, 수비수는 주자를 태그하지 않고 베이스만 먼저 터치해도 아웃시킬 수 있다.
그러나 리버스 더블플레이는 타자에 대한 포스아웃 상태가 해제됐기 때문에 반드시 주자를 태그해야만 아웃시킬 수 있다. 타자주자가 먼저 아웃된 뒤 선행주자가 태그아웃될 때 ‘리버스 더블플레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다.
마산|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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