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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앤스타일] 탐스런 딸기우유 립스틱, 피부톤부터 잡아야 산다

입력 | 2009-07-10 07:51:00


‘딸기우유 립스틱’이 폭발적인 인기다.

송혜교, 김하늘, 이혜영, 서인영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바르면서 이를 찾는 일반 여성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딸기우유 색깔을 닮았다 해서 불리는 딸기우유 립스틱은 스타들이 바른 모습을 보면 금세 따라하고 싶을 정도로 유혹적이다. 딸기우유 색은 채도가 낮고 파스텔 느낌이 강해 일반 핑크 립스틱과 달리 피부 톤이 어두운 여성들에게는 ‘쥐약’이다.

라네즈 브랜드 매니저 이수연 과장은 “피부가 까만 여성이 딸기우유 립스틱을 잘못 사용하면 토인처럼 보이기 쉽다”고 말한다. 피부가 하얀 여성에게 딸기우유 립스틱은 사랑스러움을 배가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꼬락서니가 뭐야’라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이혜영, 서인영 등은 얼굴 톤이 까만 편이지만 딸기우유 립스틱을 멋들어지게 소화했다. 비법이 있다는 얘기다. 핵심은 희고 깨끗한 피부의 느낌을 만드는 것.

평소보다 적은 양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피부 톤을 가볍게 보정하고, 번들거리는 물광 피부보다는 세미 매트한 느낌으로 피부 톤을 정리한다.

이런 백그라운드를 만들고 여기에 빨간우유 립스틱을 발라야 스타들을 보면서 머리 속에 그리던 느낌 그대로를 연출할 수 있다. 딸기우유 립스틱은 연출법에 따라 때론 사랑스럽게 때론 섹시하게 만들 수 있다.

사랑스러운 느낌을 내고 싶다면 눈매에는 핑크 펄 섀도우를 이용한다. 아이홀 전체에 화이트 섀도우로 베이스를 깐 다음 핑크펄 섀도우로 쌍꺼풀 부위에 포인트를 준다. 마스카라를 사용해 또렷한 눈매를 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다음 딸기우유 립스틱을 바르고, 핑크 빛 블러셔로 마무리 터치까지 하면 남성들이 반할만한 사랑스러운 입술이 완성된다.

스모키 메이크업은 반대의 효과를 낸다.

과감하게 쌍꺼풀 라인 안 쪽을 다크 브라운과 그레이 아이섀도우로 채우고, 눈 위, 아래 점막 부위를 검은색 아이라이너로 그려 눈을 한껏 강조한 뒤 딸기우유 립스틱을 바르면 된다. 스모키 메이크업과 대조를 이루며 섹시한 느낌이 강조된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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