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주 박사의 외교 이야기 1·2/백승주 지음/각 211, 197쪽·각 1만2000원·동아일보사
세계화 시대에 꼭 필요한 외교 마인드를 만화로 풀어낸 책이다. 외교 마인드는 몇몇 특정인만 갖춰야 할 능력이 아니라는 인식에서 기획됐다.
만화는 ‘핑꼬’와 ‘울리’ ‘뿔리’ 형제를 중심으로 외교와 관련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가 뼈대를 이룬다. 곤란에 처할 때마다 외교의 달인 ‘백 박사’가 나타나 도움을 준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축구 얘기를 하면서 이 대회가 생긴 배경에도 국제 정치·외교적인 배경이 있음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1권 ‘개념편-우리는 코리아 외교관’에서는 직업 외교관만이 외교를 하는 시대가 아니라 인터넷에 댓글을 다는 누리꾼, 영화배우 전도연 씨, 골프선수 박세리 씨도 따지고 보면 외교관이라고 말한다. 2권 ‘전략편-외교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에서는 국제사회의 외교전략을 에피소드 중심으로 꾸몄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