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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佛 끄고 결승라운드 간다”

입력 | 2009-07-11 08:35:00


월드리그 남자배구 오늘부터 2연전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11일과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프랑스와 2009월드리그 국제배구대회 B조 예선전을 갖는다.

8경기를 치른 김호철 사단은 현재 3승5패(승점 9)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아직 희망을 버리기에는 이르다. 1995년 이후 14년 만의 결승 라운드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3위 프랑스와의 2연전을 모두 잡을 경우, 2위 아르헨티나(4승4패·승점 12)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판단. 더욱이 개최국 자격으로 결선행 티켓을 거머쥔 세르비아(5승3패·승점 16)가 1위를 차지하면 2위에도 출전권이 주어질 수 있다.

김 감독은 “50시간이 넘는 비행 스케줄에 선수들이 녹초가 됐지만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면서 “프랑스가 우리보다 한 수 위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박철우가 되살아났고, 문성민과 김요한이 건재하다. 또 체육관 좌석이 매진됐다고 들었다. 만원 홈 팬 앞에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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