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시 물 포럼
다음달 18일 열려
세계 각국의 물 관련 전문가들이 다음 달 18∼21일 인천에 모여 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물이 있는 도시건설을 모색하는 ‘2009 세계도시물포럼’을 연다. 13일 세계도시물포럼 조직위에 따르면 인천시와 공동으로 ‘물과 도시의 혁신과 조화’란 주제로 세계 50개국 물 관련 전문가와 정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5000여 명이 참가해 학술회의와 워크숍 등을 통해 기후 변화에 따른 물 자원 보존과 확보 방안을 모색한다.
세계도시물포럼에서는 ‘도심 하천의 자연성 복원’ 등 13개 분야 학술 콘퍼런스를 비롯해 물과 교통, 주운의 도시 등 12개 분야 특별 심포지엄, ‘아시아태평양 생태 효율적 물 기반시설 구축’ 등 5종류의 국제회의와 워크숍이 열려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물 부족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대책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2040년 이후 국가 수몰 위기에 처해 있는 투발루공화국의 아피사이 이엘레미아 총리와 모리 요시로 일본 전 총리(아시아태평양 물포럼 회장) 등이 참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세계도시물포럼이 인천세계도시축전(8월 7일∼10월 25일) 기간에 열리는 데다 녹색 기술의 세계적 흐름을 보여줄 ‘제7회 인천국제환경기술전’, ‘한국 강(江)의 날 대회’가 함께 열려 물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