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제우주대회 D―100
60여국 3000명 참석 예정
‘우주로 향한 꿈, 대전에서 키워 보세요.’
‘우주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60회 국제우주대회(IAC)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발전을 위한 우주’. 60여 개국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해 대회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우주 강국 도약 발판”
이번 대회 공식 이름은 ‘2009 대전 국제 우주대회(IAC 2009 Daejeon)’. 국제우주연맹(IAF)과 국제우주학회(IAA), 국제우주법협회(IISL) 등 국제기관이 공동 주관하며 미항공우주국(NASA) 등 항공우주기구와 글로벌 기업, 전문가 등이 참가한다. 그동안 세계 28개국에서 열렸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인도가 2번씩 열었다. 중국은 1996년 개최했다. 최흥식 대전국제우주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한국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행사 내용
우주기술과 우주법, 우주의 평화적 개발 촉진 및 이용에 대한 학술회의와 전시회가 대회의 포인트다.
학술회의는 국제협력과 우주산업, 기후변화, 우주탐사, 우주평화 등 5개 부문에서 열린다. 특히 최근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함에 따라 전 세계적인 공동 해결 방안 등을 모색한다. 또 각국 우주과학자들의 논문 2128편이 발표된다. IAC대회에서 20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는 건 이번이 처음.
○ 부대 행사
대전시는 우주대회를 미래 세대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17일간 행사장 일원에서 우주 축제를 연다. 우주대회가 전문적인 내용들인 데 비해 우주축제는 대부분 체험이나 눈으로 볼 수 있는 행사로 꾸며진다. 4개 분야 5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엔 관람객들이 마치 우주선을 탄 것처럼 느끼는 코너도 있다. IAC 공식 홈페이지 www.iac2009.kr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