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들이 외국인 전임교수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우수 인재 양성과 국제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다.
동명대는 정보통신공학과, 멀티미디어공학과, 관광경영학과, 항만물류시스템전공 등 11개 학과 및 전공에서 영어권과 중국어권 국가 출신 외국인 전임교수 40명을 2학기에 임용할 계획이다. 동명대 전임교수(220명) 가운데 외국인 교수는 59명(22.6%)으로 늘어난다.
부산대는 지난해 국제학과 비교정치학 분야에 외국인 교수 3명을 채용한 데 이어 내년까지 외국인 전임교수 15명을 임용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세계적 석학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교수 전용 아파트를 마련하고 교수 채용 및 정착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을 따로 두기로 했다.
외국인 전임교수 확보율이 26%(62명)로 전국 최상위권인 부산외국어대도 영어권과 비영어권 국가의 교수 10명을 2학기에 추가로 채용한다. 외국인 전임교수가 3명인 동아대도 9월 1일자로 경영대에 3명, 공대에 4명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전체 교수(304명) 가운데 외국인 전임교수 비율이 15.7%(48명)인 신라대는 2학기에 5명을 임용하며 2020년까지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동서대도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 향상과 수준 높은 강의를 위해 외국인 교수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명대 관계자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과 선진기술 습득, 학생들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외국인 교수를 많이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