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드림을 가슴에 품고 한국을 찾아왔지만, 아쉽게 재계약에 실패하거나 중도 교체되어 본국으로 돌아간 선수들이 있습니다. 비록 마이너리거의 길을 걷고 있지만 이들은 좌절하지 않고 다시 찾아올 기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스틴 레이어
레이어는 두산팬들에게 그리 반갑지 않은 이름입니다. 많은 기대 속에 입단했건만 시즌 후반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던 그는 현재 11승을 기록, 트리플A 다승 1위에 올라있습니다. 트리플A 올스타전 인터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이크 서브넥
지난 2005년 샌프란시스코 마이너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후 KIA에 입단했지만, 중도 퇴단한 서브넥. 이후 미국에 돌아가 예전의 활약을 이어갔는데 지난 시즌엔 메이저리그에 승격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레이어와 마찬가지로 마이너 트리플A 올스타전에 출전합니다. 기약은 없지만 일본과 한국 구단의 영입 제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이콥 크루즈
올 시즌 멕시칸리그에서 활약한 크루즈는 여전히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한화와 삼성에서 활약하는 동안 정교한 타격을 바탕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크루즈. 그의 어머니는 중국인입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꼭 한번 뛰어보고 싶어 했던 그는 대만리그 라뉴 베어스와 입단 계약을 맺고 다음 주부터 경기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하리칼라와 스코비
소속팀을 옮겨가면서 힌국에서 두 시즌 이상 활약했던 스코비와 하리칼라. 이들은 현재 애틀랜틱 리그 산하의 독립리그에서 여전히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한국복귀와 상위 리그로의 진입은 불가능하지만, 할 수 있는 한, 마운드에 서고 싶다는 것이 이들의 바람입니다.
○케인 데이비스
지난 시즌 중반 KIA의 교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을 찾은 그는 위력적인 구위로 기대감을 모았지만, 재계약에 실패하며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2007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정도로 빼어난 구위를 자랑한 그였지만 34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로 올 시즌 초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한화 외국인선수스카우트 겸 통역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행복하다. 구단 프런트에 앞서 한 사람의 야구팬으로서 재미있는 뒷담화를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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