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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션]지하철 9호선 24일 개통

입력 | 2009-07-22 16:55:00


◆지하철 9호선 24일 개통

(박제균 앵커) 지난 6월 개통이 연기됐던 지하철 9호선이 24일 개통됩니다.

(김현수 앵커) 9호선이 개통되면서 지하철 요금도 최대 200원까지 내리고 강남에서 김포공항까지 30분 만에 갈 수 있게 됩니다. 영상뉴스팀 신광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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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개통 직전 지하철 9호선의 발목을 잡은 건 교통카드를 인식하는 게이트 태그였습니다.

일부 교통카드를 사용해 지하철에서 버스로 갈아탈 경우 요금이 잘못 부과되는 게 문제였습니다.

서울시는 9호선과 연결된 수도권의 모든 지하철과 버스를 대상으로 다양한 환승 시나리오를 만들어 운임 징수에 오류가 나는 곳이 없는지 점검했습니다.

(인터뷰) 한동근 팀장 /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설계2팀

"실제 시민들이 이용하는 상황을 가정해서 150개 시나리오를 작성을 해가지고 저희들이 검증을 해본 결과 경미한 오류 건수는 있었지만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개통 일자를 잡게 되었습니다."

일명 '골드라인'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던 지하철 9호선은 이런 우여곡절 끝에 24일 오전 7시 개통됩니다. 교통카드 기준 기본요금은 기존 지하철과 동일한 900원입니다.

개통이 확정되면서 수도권 도시철도 요금도 최대 200원까지 인하됩니다.

지하철 요금이 최단 거리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만큼 9호선 개통으로 이동 거리가 짧아지면서 요금도 싸지는 겁니다.

시청에서 김포공항까지 갈 경우 종전 1200원에서 100원이 싸지고 선릉역에서 여의도역까지는 이전보다 200원이 내려간 1000원에 갈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강북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도 이동시간이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몇 개의 정거장을 건너뛰는 급행열차가 처음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급행열차를 타면 강남에서 김포공항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습니다.

(스탠드업)

열차 내부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승차할 수 있도록 손잡이 높이를 다양화했고 장애우들의 통행을 위해 열차 사이의 문도 없앴습니다.

출입문 위에는 LCD 화면을 설치해 나가는 곳과 연결된 지명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이영미 / 시민

"다른 거 보다 편하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손잡이라든지 의자 자체가 좀 넓어서 앉을 때 좀 편한 거 같고…"

여자화장실에는 파우더룸과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됐고 어린이 전용 화장실도 생겼습니다.

출구 안내도는 주변 지역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항공지도를 활용했습니다.

코카콜라 측을 설득해 자판기 색깔도 빨간색 대신 회색으로 맞췄습니다. 역사 내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매표소를 없애는 대신 열차표는 편의점에서 판매합니다.

서울시는 생태시설과 문화공간을 확충해 지하철 역사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