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의 강제규 감독과 ‘국가대표’의 연출자 김용화 감독의 행보에 충무로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에 머물며 할리우드와의 작품 제작을 위한 구상에 몰두했던 강제규 감독이 김용화 감독에게 이와 관련한 모종의 러브콜을 보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영화 ‘국가대표’가 첫 선을 보인 22일 VIP 시사회에 강제규 감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강제규 감독은 미국에서 일시 귀국해 이날 오후 9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국가대표’ VIP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이날 “강제규 감독이 김용화 감독과 함께 할리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을 추진해온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시사회 참석이 그와 관련된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두 사람이 중앙대 연극영화과 선후배로서 우정을 나눠왔다”면서 “하지만 강제규 감독이 시사회에 참석한 것은 후배 감독을 격려하기 위함일 뿐 아니라 향후 함께 하는 구상과도 관련이 깊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강제규 감독이 미국에서 할리우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며 인연을 맺은 현지 영화 관계자들에게 김용화 감독을 추천했다는 시각에서 이를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두 사람 사이에 상당한 교감이 오간 것 아니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강제규 감독은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영화 제작과 관련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김용화 감독은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이 되어가는 청년들의 희망을 그린 영화 ‘국가대표’의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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