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포수 허준(28·사진)이 22일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결국 무릎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올 시즌을 접었다.
허준은 전날 목동 삼성전 1회초 2사후에 홈을 파고든 1루주자 강봉규와 충돌했는데,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와 후방 십자인대가 부분파열됐다. 수술할 필요는 없지만 재활기간만 3개월이 소요된다는 진단이다. 20일 김동수와 강귀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해 불러올릴 수 없는 히어로즈는 22일 결국 삼성에서 방출된 뒤 영입한 포수 손승현을 1군에 등록했다. 22일 목동구장에 나온 뒤 이 소식을 접한 강봉규는 “미안해 죽겠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삼성 선동열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을 찾아가 사과했다.
목동|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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