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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훈련… 기자회견… 팬사인회… 맨유 “하루가 짧아요”

입력 | 2009-07-24 03:00:00

꺄악~ “박지성이다”축구 팬들이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위해 입장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아래 오른쪽)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맨유는 24일 오후 8시 FC 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바쁘다, 바빠!” 금호타이어컵 코리아투어 2009(24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를 위해 방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박지성(28)을 비롯한 선수단은 23일 하루 동안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 공식 훈련 - AM 10:00

맨유 선수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했다. 경기장에는 훈련 시작 1시간 전부터 1만 원을 내고 입장한 팬이 7500여 명에 이르렀다. 루이스 나니를 필두로 맨유 선수들이 하나 둘씩 그라운드에 나타나자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2시간 정도 진행된 훈련 내내 팬들은 사진을 찍고 손을 흔들었다.

○ 기자회견 - PM 2:00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몇몇 해결할 문제가 있다”며 30분 늦게 온 이유를 밝힌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은 “박지성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가 참석한 기자회견은 100명이 넘는 국내외 언론이 모인 가운데 약 40분간 진행됐다.

○ 팬 사인회 - PM 2:40

퍼거슨 감독과 판데르사르는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호텔 내 팬사인회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호텔 정문 앞에 갑자기 사람들이 몰렸다. 어느새 팬사인회를 마친 박지성이 승용차를 타고 급하게 다른 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 풋살 대결 - PM 3:40

서울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청소년 자선행사로 열린 미니 축구경기 풋살 대결에 박지성을 비롯해 가수 비,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한강 수상택시를 타고 나타난 박지성은 클리닉에서 드리블과 패스 시범을 보여준 뒤 10분 만에 행사장을 떠났다. 게리 네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맨유 선수 4명은 풋살 대결을 끝까지 마쳤다.

○ 축구 교실 - PM 4:20

서울 중구 신당동 청구초등학교에서는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맨유 사커스쿨’이 열렸다. 박지성은 이곳에도 있었다. 오후 4시 40분 모습을 드러낸 박지성은 파트리스 에브라 등 맨유 선수 3명과 그룹별로 나뉘어 패스와 드리블 등을 가르쳤다. 박지성은 “한국 팀을 상대로 혼자 경기하는 것은 처음이라 의미가 크다”고 밝힌 뒤 오후 5시 40분에 떠났다.

○ 맨유 레스토랑 행사 - PM 5:00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맨유의 레스토랑 론칭 행사 현장. 브라이언 롭슨 맨유 홍보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퍼거슨 감독과 박지성은 오후 7시 반에 등장해 열띤 환영을 받았다. 맨유 선수단은 이날 훈련 등 6개의 바쁜 행사 일정을 5곳을 오가며 마쳤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이한샘 인턴기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4학년

박보미 인턴기자 서울대 경제학과 4학년


▲전영한 기자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