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어 개최… 확산 주목
울산에 이어 경북 포항에서도 용선(龍船·드래건 보트)대회가 열려 영남지방의 새로운 수상스포츠로 정착될지 주목된다. 2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상대동 주변 형산강에서 열린 ‘제1회 포항시장배 형산강 사랑 용선대회’에는 포항지역 29개 읍면동 주민과 기업 및 단체로 구성된 47개 팀 800여 명이 출전했다. 용선은 배를 용 모양으로 만든 보트로 최대 22명이 탈 수 있다. 이 대회에 참여한 용선은 길이 12.4m, 폭 1.16m로 200m 직선코스를 빨리 가는 것으로 승부를 냈다. 노잡이들이 노를 빠르고 정확하게 젓도록 고수가 뱃머리에서 북을 친다.
포항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국 용선대회도 형산강에서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이달 초 울산 태화강에서 국내 처음으로 열린 국제용선대회에는 15개 국가의 선수 1000여 명이 참여했다.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