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가이’ 추신수(27.클리블랜드)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추신수가 폭발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에인절스에 8-6으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출전, 4타수 4안타 3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세 번째 4안타 경기.
추신수는 0.283였던 시즌 타율을 0.291까지 끌어 올렸다. 4안타를 때린 추신수(252개)는 메이저리그 통산 250안타를 돌파했으며, 득점도 3개를 추가해 2년 연속 60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도루도 기록해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7월4일 오클랜드전 이후 18경기만에 베이스를 훔친 추신수는 시즌 13홈런-1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추신수의 7월 월간 타율은 0.247. 7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던 추신수는 시즌 첫 LA 원정에서 날카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1루를 밟아 대활약을 예고했다. 추신수는 5회 좌전안타를 날려 멀티히트에 성공했고, 7회에는 가운데 담장을 직접 때리는 대형 2루타를 만들어냈다. 조금만 더 뻗었다면 시즌 14호 홈런이 될 수 있었던 아쉬웠던 타구.
8회초 다시 타격 기회를 얻은 추신수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를 때려 4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4개의 안타를 모두 좌투수로부터 상대로 뽑아냈다. 약점을 보였던 좌투수 상대 타율도 0.272까지 상승했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97경기에 출전해 홈런 13 타점 57 득점 60 도루 14 타율 0.291의 시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추신수의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클리블랜드는 8회까지 4-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회초 공격에서 빅터 마르티네스의 3점 홈런과 쟈니 페랄타의 백 투 백 홈런으로 대거 4득점, 더블아웃 4개와 23개의 잔루를 기록하고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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