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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 ‘수도권 삼총사’ 뜬다

입력 | 2009-07-29 02:59:00


2기 신도시 물량 절반 가까이 쏟아져… 서울 역세권 단지도 고려를

여름철 비수기인데도 미분양이 속속 소화되고 장마와 휴가철이 끼어 있는 7, 8월에 분양 계획을 잡는 건설사도 드물지 않다. 하지만 청약 기회를 놓쳤다면 가을 이후 나오는 분양 물량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올가을(9∼11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8만8062채가 분양된다.

올가을 분양 물량 중 가장 눈길이 가는 곳은 수도권 택지지구다.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수원시 광교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등 2기 신도시 물량의 절반 가까이가 가을에 쏟아지기 때문. 특히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는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대한주택공사는 10월 판교신도시 B5-1블록에서 128∼231m² 98채, B5-2블록에서 163∼254m² 100채, B5-3블록에서 164∼220m² 102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호반건설도 같은 달에 동판교 중심상업지구 지역인 판교신도시 C1-1블록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76채를 분양한다. 역시 같은 시기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광교신도시 A9블록에서 629채, 호반건설이 A2블록에서 555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상황이 불확실하므로 계약 후 바로 전매할 수 있거나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에 청약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이들 단지는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뛰어나고 수요도 많은 편이다. 특히 처음부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한 단지의 가치가 높아졌다. 대부분 재개발 혹은 후분양 재건축단지로 2007년 8월 31일 이전에 사업시행 인가를, 같은 해 11월 30일 이전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곳들이다. 11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 2구역에서는 총 2838채 중 1105채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역세권 분양권 단지로는 삼성건설이 9월 서울 동작구 본동에서 분양하는 ‘래미안본동2차’가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 노들역이 가깝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