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연내에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전력기술 등 공공기관 9곳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및 두 은행 산하 5개 자회사는 법령 제·개정과 시장 상황을 감안해 매각 시기를 조정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공공기관 민영화 추진현황 자료를 통해 민영화 대상 24개 공공기관 중 올해 매각이 예정된 9개 기관에 대한 기관별 의사회 의결 및 매각심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중 8개 기관은 매각의 중요한 절차인 자산평가까지 완료했다.
8개 기관 가운데 한국자산신탁, 농지개량, 안산도시개발, 한국토지신탁 등 4개 기관은 이미 매각 공고를 냈으며 안산도시개발과 농지개량은 29일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했다. 또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전력기술 등 3개 기관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거나 심사를 받고 있는 단계로 연내 상장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정부는 밝혔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