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멤버가 소속사와 갈등을 겪고 있는 남성그룹 동방신기가 예정됐던 공연은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시아준수와 영웅재중, 믹키유천 세 멤버는 31일 “계약서 내용 중 불합리한 조항이 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해 소속사와의 갈등을 표면화했다.
이번 신청으로 인해 팀이 더 이상 존속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동방신기는 일각의 해체설에도 1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열린 에이-네이션 공연에 예정대로 참가하는가 하면 6일 도쿄 도심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축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1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SM타운 라이브09’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니칸스포츠와 산케이스포츠 등은 동방신기의 이번 가처분신청을 전하면서 1일 열린 ‘에이-네이션09’ 공연에서 동방신기가 호쾌한 무대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미 동방신기의 일본 활동을 맡고 있는 에이벡스도 1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동방신기의 활동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에이-네이션’ 공연을 위해 일본에 머물던 동방신기는 2일 일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3일에는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이번 가처분신청과 관련한 자신들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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