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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편백나무 숲 거닐며 지친몸에 활력 충전

입력 | 2009-08-03 06:15:00


축령산 7∼9일 산소축제

전남 장성군과 전북 고창군 경계에 있는 축령산(해발 620m)은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국내 최대 인공 조림지다. 능선을 따라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에서 북일면 문암리까지 6km에 이르는 임도(林道)에는 주말이면 하이킹이나 트레킹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삼나무와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스트레스 완화와 아토피, 피부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교 소풍이나 삼림체험 교육장으로도 인기다.

도시민의 ‘명품 휴식처’로 각광 받는 축령산에서 7∼9일 ‘치유의 숲 그 신비 속으로…’를 주제로 산소축제가 열린다. 서삼면청년회가 주최하는 축제는 편백 톱밥 길 걷기, 편백나무 우드칩 만들기, 건강산행대회, 숲 속 한방체험, 승마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산소축제는 축령산이 올 1월 산림청 ‘치유의 숲’ 사업 대상지로 뽑힌 것을 기념해 처음 열린다. 장성군은 2011년까지 1000억 원을 들여 축령산 편백나무를 활용한 고혈압, 뇌중풍(뇌졸중), 아토피 피부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휴양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