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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리치 종목진단]SKC

입력 | 2009-08-03 09:26:00


실적호전과 자산가치 대비 현주가 절대 저평가 – SKC

화학업종 업황 개선 및 재무건전성 향상 기대 - 6개월 목표주가 25,000원 제시

SKC의 올해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2,964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20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642% 증가한 188억원을 기록했다. 양대 사업부문인 화학과 필름이 분기 기준으로 각각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것이다.

대폭적인 순이익 증가 요인으로는, 광학용 필름 사업의 호황으로 영업이익률이 1분기 1%에서 2분기 8.6%로 상승했으며, 올해 5월말 보유중인 SK증권의 4.7% 지분을 446억원에 기관투자가에게 매각하면서 처분이익 22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2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동사의 실적은 올해 하반기 더욱 신장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3,4분기에는 분기당 200억원대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달성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SKC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43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63% 가량 증가 될 전망이다.

 필름부문 실적호조와 PO부문 내수판매 증가 예상

하반기 SKC의 안정적 실적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는 먼저, 필름부문의 실적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성수기 진입에 따른 범용 포장재 필름 및 광학용 필름의 설비가동률 상승과 원료가격이 안정화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필름사업은 광학용 및 고부가가치 포장용 필름 판매비중 확대를 통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전년 수준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실제로 LCD 산업이 빠르게 회복함에 따라 2분기 광학용 필름판매비중이 전체 물량기준 약 35%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30%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한 포장용 필름 중 고부가가치 필름비중이 과거 5%내외에서 2분기 20% 수준을 달성했는데,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에는 3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1분기 80% 이하까지 하락했던 설비가동률이 95%수준으로 상승 할 것으로 예측된다.

둘째로는 PO부문 내수판매의 증가와 제품가격 인상효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사업의 경우 3분기 내 PO 단가인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PO 가격기준 10% 내외의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경기회복에 따른 PO 수요의 점진적인 증가로 인해 일본산 PO 물량의 국내유입 규모도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 경우 동사의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상반기 내수위축으로 국내 판매 비중이 50% 이하 수준에 그친 반면, 저마진 형태로 해외매출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올해 6월 이후부터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으로 하반기에는 국내 판매비중이 65%수준으로 회복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사가 보유한 유가증권 SK증권, SK 해운, 워커힐 등에 대한 추가 처분 가능성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SK증권 지분 4.7% 매각자금으로 차입금을 축소하면서 재무건전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는데, 추가적인 투자자산 매각대금이 차입금 상환에 사용 될 경우, 재무위험을 축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SKC는 1 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화학 업황 역시 바닥을 통과하고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SK해운 등 자회사들의 실적악화에 따른 지분법손실 확대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허나 현 주가는 하반기 실적개선을 감안 할 때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판단되는바, 저가매수 관점으로 접근해 볼 것을 권하며, 6개월 목표주가로 25,000원을 제시한다.

[※ 부자 되는 증권방송 하이리치 애널리스트 조민규 (필명 닥터제이)/ 하이리치 소속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최신의 종목리포트는 하이리치 사이트(www.Hiric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