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김현수 ‘불꽃놀이’…홍상삼 6이닝 9K 무실점 9승

입력 | 2009-08-05 00:46:00


선두 KIA와 반게임차 2위 두산이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신(新 )양강 체제’의 태동 조짐을 알렸다. 3위 SK도 혈전 끝에 히어로즈의 4연승을 저지하며 1·2위와의 간격을 유지했다. 두산 김현수는 프로 데뷔 후 2번째 1경기 5안타 쇼를 펼쳤다.

KIA는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전에서 간판타자 최희섭의 홈런 2방과 선발 양현종의 8이닝 6안타 2실점 역투를 묶어 12-2로 대승,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최희섭은 1회 우중월 2루타로 선제 결승타점을 뽑고, 7회 좌월3점아치와 9회 우월2점아치를 연타석으로 그리며 시즌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양현종은 7승째(5패). LG는 고작 6안타의 빈타 속에 최근 5연패와 KIA전 3연패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두산은 마산 롯데전에서 뉴 에이스 홍상삼의 6이닝 3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장단 19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2-4로 낙승했다. 롯데는 마산구장 8연패. 홍상삼은 시즌 9승째(2패)에 롯데전 4연승으로 주가를 높였고, 김현수는 5타수 5안타 1타점으로 타율을 0.360까지 끌어올렸다.

롯데 이대호는 8회 좌중월2점홈런(19호)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몫을 했지만 마산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만 이대호는 이날 타점을 추가하지 못한 KIA 김상현을 한개 차로 제치고 79타점, 이 부문 1위로 나섰다.

대구에서는 5위 삼성이 최하위 한화를 6-5, 1점차로 힘겹게 따돌리고 3연패에서 벗어나는 한편 4위 롯데와의 간격을 다시 2경기차로 좁혔다.

삼성 박석민은 4회 역전 결승 좌중월2점홈런(13호)을 날렸고, 5이닝 6안타 4실점(2자책점)한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타선 지원으로 한국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 4번째 투수 권혁은 1.2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4세이브째(5구원승6패)를 올렸다. 한화는 삼성보다 3개 많은 11안타를 치고도 패해 삼성전 5연패, 대구원정 5연패를 기록했다.

다시 한번 난전이 펼쳐진 문학에서는 SK가 9회말 모창민의 유격수 땅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 터진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히어로즈에 9-8로 역전승했다. 정근우는 6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최다안타 1위(122개)를 굳게 지켰다. 히어로즈 7명, SK 8명 등 양 팀 합쳐 15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사진=마산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화보] 두산, 롯데에 8점차 대승… 홍상삼 6이닝 무실점 호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