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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다함께]영등포 주민 10명중 1명은 외국인

입력 | 2009-08-06 02:57:00


기초자치단체중 최다…울릉군에도 75명 거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기초자치단체는 서울 영등포구로 4만467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등포구 전체 인구(40만8001명)의 11%로 열 명 중 한 명꼴이다. 국적별로는 중국 출신이 92.2%인 4만117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영등포구에 이어 경기 안산시 4만1785명, 서울 구로구 3만4480명, 경기 수원시 3만139명, 화성시 2만4925명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이 2만 명 이상 몰려 사는 수도권 자치단체가 8곳(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안산시 수원시 화성시 성남시)인 것과 대조적으로 경북 울릉군 75명, 인천 옹진군 177명, 경북 영양군 214명, 충남 계룡시 263명 등 8곳은 500명 미만이 거주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인의 밀집도로 중국 출신자들은 영등포구를 비롯해 구로구 외국인의 94.1%를 차지하고 있다. 거주 외국인 중 중국 출신은 금천구 91.3%, 동작구 85.5%, 관악구 85.4%, 광진구 81.1%를 차지하고 있다.

조사를 담당한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정부의 외국인,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 주민에 대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외국인 주민 집단거주지역 관리대책 등을 관련 부처와 협의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