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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여행, 이건 꼭 먹고! 보자!

입력 | 2009-08-06 07:53:00


○먹을거리

무안에는 ‘5미(味)’가 있다. 세발낙지, 장어구이, 양파한우고기, 돼지짚불구이, 숭어회다. 어떤 것을 선택해도 좋다. 5미 자체만으로 맛을 보증하니까. 세발낙지는 버스터미널 주변 낙지골목, 장어구이는 영산강변에 위치한 몽탄면 명산리에서 맛이 좋다. 돼지짚불구이(사진)를 먹고 싶다면 사창리 두암식당(061-452-3775)으로 가면 후회하지 않을 듯.

무안은 양파가 좋기로 유명한데 어느 식사 자리에서나 양파를 맛볼 수 있는 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양파전, 양파 절임은 물론이고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양파 김치의 맛은 가히 환상적이다. 아삭하면서 톡 쏘는 맛이 잠자리에서도 생각난다. 특히 석쇠에 깐 삼겹살을 볏짚불로 구운 뒤 게를 갈아 만든 소스와 함께 먹는 ‘돼지짚불구이 삼합’에서 양파 김치는 절정의 맛을 낸다.

○볼거리

무안은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땅이라 도요지가 삼국시대부터 발달했다. 도자기를 감상하기 위해 이천을 자주 찾는 사람이라면 몽탄면 사천리에 위치한 무안요(061-452-3513)에 들러보자. 대한민국 명장 김옥수 씨가 35년에 걸쳐 만든 작품을 보는 것은 물론 도예의 역사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다.

비행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창리에 있는 항공우주전시장(061-452-3055)에도 관심을 기울여볼 만 하다.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옥만호 장군이 사재를 털어 만든 이 곳에선 예전에 하늘을 날았던 12대의 실제 비행기를 만날 수 있으니까.

무안|글·사진=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