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 킹콩, 자유의 여신상, 외계인 등 유명인(?)들이 샤워를 하다 소변을 본다. 그것도 당당하게.
브라질 환경단체 'SOS 마타 아틀라티카(SOS Mata Altantica)'의 물 절약 광고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단체는 변기물을 한 번 내리는데 물 12L가 소비된다며 한 사람이 하루에 한번만 변기물을 내리지 않아도 일년에 4380L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샤워 중에 소변보기.
이 단체의 아드리아나 크푸리 대변인은 "경제위기로 모든 일이 부정적으로 여겨지지만 우리는 모든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에서 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광고는 애니메이션으로 재밌게 제작했다.
간디, 킹콩, 농구선수 등 유명인이 샤워하다 시원하게 소변을 보는 광고 끝엔 "샤워하면서 소변을 보세요. 그러면 대서양 강우림을 구할 수 있어요~"라는 문구가 흘러나온다.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