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라 씨의 언니이며 2006년 북한 잠입 프로그램을 제작해 명성을 얻은 리사 링 씨는 6일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동생은 ‘북한 땅을 매우, 매우 짧게, 아마도 30초 정도 밟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리사 씨에 따르면 로라 씨는 “원래는 그럴 계획이 전혀 없었다. 당초 취재를 떠날 때는 북한에 들어갈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잠깐의 실수로 모든 게 혼돈으로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리사 씨는 “동생은 곧 그동안 일어났던 모든 일을 신문 칼럼으로 써서 공개할 계획”이라며 “동생은 어제 너무 탈진해서 잠을 청하려 했으나 수개월간의 격리생활 때문인지 나에게 ‘내가 깰 때까지 옆에 있을거지’라고 계속 물었다”고 말했다. 리사 씨는 “동생은 돌이 섞인 밥과 약간의 야채, 생선튀김 조각으로 식사를 했고 양동이에 물을 모아 가끔씩 머리를 감았다”고 전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