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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

입력 | 2009-08-14 02:54:00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왼쪽)이 제3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충남 서산중 박상현 군과 하헌목 지도교사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대전=이기진 기자


13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3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충남 서산중 2학년 박상현 군(14)이 ‘신개념 오르락내리락 롤스크린 당기미’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동아일보사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야쿠르트가 협찬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간편 수도꼭지 연결 커플러’를 출품한 인천고 1학년 박수민 군(16)이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29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초중고교생들의 2만69점이 출품돼 열띤 경합을 벌였다.

시상식에는 김학준 동아일보사 회장, 김순무 한국야쿠르트 부회장, 김영식 국립중앙과학관장,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김명훈 대전시부교육감, 설동호 한밭대총장, 한미영 한국여성발명협회장, 장상구 원자력통제기술원장, 고영현 서울과학전시관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장은 ‘해오름 예술단’의 사물놀이와 전자현악단 ‘스텔라’ 등의 식전 공연으로 축하 분위기가 고조됐다. 대통령상을 배출한 서산중에서는 관광버스로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단체로 참가해 수상 학생과 교사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김영식 국립중앙과학관장이 대신 읽은 격려사를 통해 “전통 있는 이 대회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가 독창성과 아이디어가 뛰어났다”며 “청소년들이 탐구심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회장은 “우리의 미래는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며 “30년 이상 학생들에게 꾸준히 과학탐구의 기회를 제공한 것에 보람을 느끼며 반드시 여러분 중에서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금상 수상자 17명에게는 상금과 함께 해외 과학기술을 체험할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우수작 40점은 10월부터 전국 지방순회 전시회에 전시된다. 042-601-7942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