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첨성대의 지혜와 뜻 이어
3만 ㎡에 2014년 조성
첨성대(사진)가 있는 경북 경주에 대규모 과학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13일 경주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4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800여억 원을 들여 ‘첨성대과학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경주시는 이른 시일 내 전문기관에 관련 용역을 맡겨 세부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첨성대과학공원은 3만4600m²(약 1만500평)의 터에 첨성대 모습을 본뜬 천문과학관 건물과 현대식 천문대, 역사박물관, 공원, 연수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 공원 곳곳에 고대 천문기기를 본뜬 상징물을 세우고 동서양에서 제작된 해시계를 한곳에 모아 전시하는 해시계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경주시는 천문 관측을 하기 적합한 곳에 과학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후보지 2, 3곳을 놓고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새로 조성하는 첨성대과학공원을 국립경주박물관과 연계한 체험형 테마관광 코스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