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한국의 식품 산업이 앞으로 3년 이내에 전환점을 맞을 겁니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15일 충남 금산 한국벤처농업대에서 ‘한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과 고부가 식품산업 육성’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갖고 “정부가 기존의 농림부를 농수산식품부로 전환하고 17개 신성장 동력 산업 가운데 하나를 한식 세계화로 잡은 것은 식품 산업을 육성하려는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 위원장은 “식품 산업은 다양한 가치와 잠재력이 있는 매력적인 분야”라며 “농업을 2, 3차 산업으로 전환할수록 부가가치가 커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막걸리와 전통주를 육성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논의를 국가경쟁력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이날 민승규 농수산식품부 1차관 등과 함께 벤처농업대 출신들이 운영하는 충북과 충남의 전통주 제조업체와 한우 및 양돈, 인삼 농가들을 방문한 뒤 “농업이 현재는 전반적으로 어렵지만 경쟁력 있는 분야”라며 “앞으로 10년 후면 농업을 직업으로 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