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전 9회 등판 동점솔로 허용 타선 도움으로 勝…이병규 무안타
야쿠르트 임창용(33·사진)이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에도 불구하고 쑥스러운 구원승을 올렸다.
임창용은 16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9회말 선발 요시노리에 이어 구원등판, 1이닝 1안타 1볼넷 1실점했지만 연장 10회 팀 타선이 2점을 뽑아준 덕에 행운의 시즌 5승째(1패24세이브)를 챙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로 찍혔고 방어율은 0.59로 올랐다. 팀은 결국 연장 10회 3-1로 승리했고, 임창용을 대신해 마무리로 나선 셋업맨 이가라시 료타가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3세이브째(2승2패)를 따냈다.
임창용은 첫 타자 모리노 마사히코를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주니치 용병 4번타자 토니 블랑코에게 우월솔로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2번째 피홈런. 이어 5번 와다 가즈히코마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켜 계속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이날 6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주니치 이병규(35)에게 4구째 몸쪽 낮은 포크볼을 던져 1루쪽 병살타를 유도, 위기를 벗어났다. 이병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도 0.225로 낮아졌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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