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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깜짝우승…27억원 날렸다”

입력 | 2009-08-19 08:15:00


 “우즈 우승” 베팅한 업체 큰 손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PGA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하자 아일랜드의 베팅업체가 무려 212만 달러(약 26억 7800만원)를 날리게 됐다.
로이터통신의 1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패디 파워라는 베팅업체는 타이거 우즈가 대회 2라운드까지 4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자 우즈에게 돈을 건 사람들에게 일찌감치 원금의 5배를 나눠줬다는 것이다. 우즈의 우승이 확실한 만큼 배당률 5대1 선에서 막아보자는 심산이었던 셈이다.
패디 파워는 “골프 베팅 사상 최고의 결과가 됐을 것이 반대로 최악의 결과로 둔갑한 어리석은 결정이었다”고 자책했다. 이 베팅업체는 대회 시작 전 양용은이 우승할 경우 150대1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3라운드가 끝났을 때도 양용은 우승에 돈을 걸면 16배나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