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수 556개로 대폭 확대
정보기술- 어학강좌 등 다양
“인터넷 강의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강좌가 다양하고 강의 내용도 충실한 것 같아요. 수강료를 모두 돌려받을 수도 있는 만큼 수강 과목을 늘려 볼 생각입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운영 중인 온라인 직무교육 사이트 ‘대구e학당’의 강좌를 듣고 있는 배기만 씨(43)는 20일 “대구e학당 강좌는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상의가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과 공동으로 지역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 강좌가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07년 6월 시작된 이 강좌는 개설 당시 150개 과목에서 올해 556개 과목으로 늘었다.
강좌는 ‘비즈(biz) 기술과정과 품질혁신 이론’ 등 경영 실무는 물론이고 리더십, 정보기술, 어학 강좌 등 과목이 다양하고 알찬 편이다. 특히 외국어의 경우 235개나 개설돼 있어 수강 신청이 늘고 있다. 그동안 28개 업체 임직원 1500여 명이 대구e학당에서 강의를 들었다.
수강료는 3만∼10만 원이지만 고용보험환급절차를 이용해 100% 돌려받을 수 있다. 수강 기간은 1∼6개월. 최근 개설된 ‘품질 경쟁력 강화의 비결’ 등 품질 관련 강좌가 수강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통계적 관리기법과 ‘심(心)커뮤니케이션 인간관계’ ‘무대리와 함께 배우는 세일즈 스킬’ ‘마케팅 마인드 플러스’ 등의 강좌에도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수강을 원하면 대구상의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업체 관리자가 회원으로 가입한 뒤 임직원 회원 가입 및 수강 신청 등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 대구상의 통상진흥팀 박병복 과장은 “대구e학당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 직원들이 원하는 강좌를 개설하는 등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