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전 교수의 딸 미루씨. 동아일보 자료 사진
사진출처=김미루 홈페이지
도올 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61)의 딸인 사진작가 김미루 씨(28)가 도심의 폐허 속 누드 사진으로 전시회를 열어 화제다.
25일부터 서울 갤러리 현대 강남점에서 김 씨의 개인전 '나도(裸都)의 우수(憂愁)'가 열린다.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불문학과를 졸업한 김 씨는 플랫인스티튜트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나 사진으로 첫 번째 전시회를 기획했다. 김 씨는 의대에 진학하려다 도시와 예술에 심취해 진로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품들은 뉴욕 런던 등 대도시 속의 지하철 터널, 파리의 지하납골당, 폐공장 등 폐허를 찾아다니며 김 씨가 직접 촬영한 것들이다. 서울에서는 철거 전 건물과 영화 '괴물'의 배경인 한강변 하수도를 택했다. 김 씨는 뉴욕 지하철역에서 쥐를 카메라에 담다가 지하철역을 뒤지게 되었다. 버려진 역이나 터널 등 사람들이 접근하지 않는 공간을 찾아 나섰다.
醍㉤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