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삼’ 액세서리도 직접 연구 열정
60%의 연기력과 40%의 의상이 그의 카리스마 연기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전광렬(사진)은 그만큼 의상에 많은 공을 들였다.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에서 광기와 카리스마를 가진 장민호 회장 역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전광렬은 “치열할 정도로 캐릭터를 연구를 했다”고 말했다. 극중 장민호 회장은 집착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고, 한 여자만을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다면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를 연기하기 위해 절대 소홀히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의상과 액세서리 하나까지 직접 연구하고 제작하는데 참여했다. 한 유명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받은 의상은 100% 사전 제작한 옷이다. 경우에 따라 기존 브랜드와 제휴해 만들기도 했다. 한 회에 입고 나오는 의상비는 3000만원에 육박할 정도다. 전광렬은 “드라마 시작 전 장민호에 어울리는 의상을 수백 가지 정도 스크랩했다. 미리 사진을 찍어서 매회 장면에 어울리는지 고민 하고, 촬영 시작 전에도 늘 조율해서 입고 있다”면서 “스티치(바느질)도 한 땀 한 땀이 다르고, 정성이 많이 들어간 옷 들”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내이자 스타일리스트인 박수진 씨가 만들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옷도 그의 캐릭터를 고민하다 만들었다.
심지어 액세서리 중 소맷단에 끼우는 커프스 버튼을 비롯해 타이, 벨트, 구두, 시계 등도 그가 직접 제안하며 세심함을 보였다. 특히 이중 가장 ‘엣지’를 아이템은 바로 보타이다. 일반 넥타이도 착용하지만 보타이만큼은 전광렬이 고집해서 매회 꼭 등장한다. 전광렬은 “보타이는 소년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강한 남자의 내면에는 어린 면이 있기 때문에 이를 표현하면 좋을 것 같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액세서리라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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