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 ‘맨 땅에…’ 고난도 액션신…스턴트맨 없이 촬영…몸놀림 날렵
“스턴트맨은 잠시 쉬셔도 됩니다.”
인기 그룹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사진)가 연기 데뷔작인 드라마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촬영 관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고난도 액션 장면에서 스턴트의 도움까지 거절하며 모든 연기를 직접 소화해 촬영장 관계자들로부터 걱정과 감탄을 함께 받고 있다.
유노윤호의 연기 데뷔작은 9월9일부터 MBC 수목드라마로 방송하는 ‘맨 땅에 헤딩’(극본 김솔지·연출 박성수). 프로축구와 에이전트를 다룬 이 드라마에서 유노윤호는 주인공인 축구선수 차봉군으로 분한다.
그라운드가 주요 무대이지만 드라마 초반 차봉군이 여러 사고로 죽을 고비를 세 차례 넘기는 장면을 찍으며 유노윤호는 첫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평범한 장면이 아닌 사고 위험까지 동반해 위험 수위가 높았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맨 땅에 헤딩’의 한 제작관계자는 “액션 연기는 부상 위험이 높아 경험이 많은 연기자들도 부담을 갖고 임하지만 유노윤호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유노윤호는 “스턴트맨의 도움을 받자”는 제작진의 제안도 거절하며 카메라 앞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노윤호의 액션연기를 두고 또 다른 제작관계자는 “아이들 그룹 출신답게 몸놀림이 날렵했다”며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위기도 있었지만 민첩하게 대응해 스태프들을 한 번 더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방영이 보름 밖에 남지 않아 제작진은 현재 촬영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 이런 일정에 맞춰 유노윤호는 거리에서 포장마차를 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내용을 촬영 중이다.
한편 유노윤호는 그룹 동방신기의 동료 중 3명이 소속사과 전속계약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당분간 드라마 촬영에 맞춰 연기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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