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이영애가 24일 미국에서 극비리에 결혼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한 재미교포 사이트에 하와이 카할라 호텔에서 결혼식 당일 이영애를 봤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사이트 '미시 유에스에이'에는 한 누리꾼이 이영애의 결혼과 관련해 "오아후 카할라 호텔에서 일요일(23일)에 했다"는 글이 25일 게시됐다. 해당 글은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늘자 사이트에서 삭제됐으나 글의 내용은 인터넷상에 떠돌며 확산되고 있다.
이 누리꾼은 글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하러 왔다는 말을 (호텔) 직원에게 들었는데 결혼식 당일 아침에 레스토랑에서 (이영애를) 봤다"며 "비밀리에 하고 싶다는 사람을 아는 척 하기 좀 그랬지만 여행에 추억거리 하나 더해 보려고 용기를 내서 애기 안고 다가가 아는 척을 하며 결혼 축하한다고 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영애가 당황해 하면서 아침식사도 하지 않고 그냥 자리를 떴다며 "매니저가 잘못된 정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상한 점은 아침식사를 먹을 때 두 번이나 봤는데 그 남편이란 사람은 한 번도 같이 있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이트에는 또 "하와이 교포인데, 하와이 칼 호텔 건강식품 매장에서 지난 금요일(21일) 이영애 부부를 봤다" "플로리다에서 이영애가 결혼식 하러 온 것을 봤다" "아이다호 주 한적한 호텔에서 이영애 부부가 있는 것을 보고 직접 사진을 찍었다" 등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에 이처럼 신빙성이 의문시되는 정보가 쏟아지는 이유는 이영애가 가족과 최측근인 소속사 대표만 결혼식에 초대하고 주위에도 결혼 소식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
한편 기자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영애의 결혼 소식을 발표한 법무법인 동인의 해당 변호사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