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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동아일보]하이닉스 출범 10년… 外

입력 | 2009-08-27 02:54:00


■하이닉스 출범 10년…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로
올해는 하이닉스가 출범한 지 10년이 되는 해. 하이닉스는 1999년 말 많고 탈 많았던 반도체 빅딜(사업맞교환)에 따라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통합해 탄생한 회사다. 당시 15조여 원의 부채를 짊어진 ‘미운 오리새끼’ 하이닉스가 지금은 세계 D램 시장 2위의 ‘백조’로 거듭나려 한다. 임직원들의 열정과 오기가 묻어나는 경기 이천시 하이닉스공장을 가봤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 ‘오해와 진실’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대유행 우려가 제기되면서 치료제 타미플루를 향한 구애의 손길이 뜨겁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2007년 ‘청소년 자살소동’ 때문에 타미플루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타미플루를 둘러싼 이상행동과 내성 바이러스 논란을 살펴봤다.

■낮엔 공사장, 밤엔 PC방… 준노숙인들
낮에는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고 밤에는 만화방, PC방에서 자는 사람들이 있다. 거리에서 자지 않으니 노숙인은 아니지만 집이 없고 비거주용 주거지에서 묵으니 ‘준노숙인’이다. 한 때 한 가정의 가장이었지만 경제난 여파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은 1인당 3.3m²가 안 되는 공간에 지친 몸을 뉘이며 재기를 꿈꾼다. 이들이 묵는 서울역 인근의 만화방에 기자가 4000원을 내고 하룻밤을 묵어봤다.

■中엔 나이 서른에 할머니 되는 마을이…
중국에는 지금도 10대 초반에 결혼하는 조혼(早婚) 풍습이 남은 시골 마을이 있다. 이곳에서는 15세 전후면 엄마 아빠가 되고 30대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다. 40대 말엔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가 되기도 한다. 아이가 많아야 부자라는 뿌리 깊은 관념 때문이라는데….

■18세기 선비들 수학공부로 밤 지새웠다
18세기 조선의 사대부 사이에서 서양 수학 공부 붐이 일었다. ‘수리정온(數理精蘊)’ 등 청나라를 통해 들어온 서양 수학책을 돌려가면서 봤고, 밤새워 공부도 했다. 수학을 중인의 학문으로 여기던 전통이 무너지는 변화였다. 조선 지식인의 수학과 과학 공부를 소개하는 27일 서울대 국제심포지엄의 논문을 미리 훑어봤다.

■‘메이저리거 최향남’ 꿈 이뤄질까
‘무모한 도전? 무한도전!’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에서 뛰고 있는 ‘고독한 도전자’ 최향남(38)의 ‘운명’이 9월 1일(현지 시간) 결정된다. “후회 없이 원하는 길을 걸었다”는 최향남.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겠다는 그의 꿈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인생은 예술”… 발레 배우는 장군님들
예비역 장군들이 절도 있는 직선의 동작 대신 곡선의 몸짓을 배운다. 서울발레시어터가 ‘장군 별’이 수두룩한 강북로터리클럽에서 발레 교실을 열었다. 이론뿐 아니라 직접 발레 마임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장군들은 예술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