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광고를 찍고 있는 일본의 인기 배우 우에토 아야의 모습. 사진 제공 위병욱 씨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일본의 인기 배우 겸 가수 우에토 아야(23)에 대한 살인예고가 인터넷에 올라와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일본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살인예고가 올라온 사이트는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범인은 이 사이트에 우에토 아야의 콘서트장에서 폭탄을 던져 많은 사람을 살상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범인은 "8월 31일 콘서트가 열리는 곳에서 폭탄을 던질 것이다"며 "콘서트 도중 대규모 살인 축제를 일으켜 안에 있는 사람 모두를 한방에 날려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도쿄 경찰서는 콘서트를 주관하는 업체에 경비 강화를 요청하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에토 아야는 1997년 '전일본 국민적 미소녀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뒤 가수, 배우 등 연예계에서 톱스타로 활약해 왔다. 한국 드라마 '호텔리어'의 일본 리메이크 작품에도 출연했으며 TV, 잡지에서 한복 차림으로 한국 문화, 관광지 등을 소개한 바 있다.
우에토 아야는 특히 발랄하고 상큼한 이미지로 대기업 광고모델을 휩쓸며 '일본 CF계의 여왕'으로 불리고 있다. 한류스타 배용준과 한 제약광고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