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추신수(27·사진)가 30일 방송한 tvN ‘백지연의 피플 INSIDE’에서 21세 때 아내 하원미 씨(26)와 결혼한 것에 대해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언제나 곁에서 응원해 주고 힘이 되어 준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이날 방송에서 결혼 뒷얘기도 털어놨다. 부산고 은사인 고 조성옥 감독의 아들 찬희 씨가 아내를 소개했고 교제 1개월 만에 부모의 승낙을 받고 5개월 뒤 결혼에 골인했다는 것. 추신수는 “아내가 저를 소개하기 전에 장인께서 제 메이저리그 진출 기사를 읽고 ‘이런 남자를 만나 결혼하라’고 아내에게 얘기하셨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대기록을 세우는 것보다 오래 현역으로 뛰면서 시간이 지나도 팬들의 기억 속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