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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동해 또는 일본해”

입력 | 2009-08-31 02:59:00


연안호 석방기사 쓰며 일본해보다 먼저 표기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 시간) 연안호 선원 석방기사에서 동해를 ‘동해 또는 일본해’라고 표기했다. 이 신문은 그동안 동해를 표기할 때 관행적으로 ‘일본해’라고 단독 표기하거나 ‘일본해 또는 동해’로 동해에 앞서 일본해를 먼저 표기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A14면 연안호 선원 석방기사에서 “한국 어선이 ‘동해 혹은 일본해(the East Sea, or Sea of Japan)’에서 북한 영해 쪽으로 방향을 잃고 넘어갔다”고 썼다. 신문은 지난달 30일 북한의 연안호 선원 억류 관련 기사에서도 ‘동해 또는 일본해’라며 동해를 일본해 앞에 표기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가수 김장훈 씨와 홍보전문가 서경덕 씨(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이달 초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동해가 올바른 표기임을 알리는 전면광고를 게재하는 등 한국의 꾸준한 홍보 덕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