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과 통합 계기 캠페인 동참
조은-정률-천우도 자매결연 나서
법무법인 충정과 한승이 통합해 대형 로펌으로 거듭난 ‘충정’이 1일 공식 출범을 계기로 ‘저소득층 자녀 돕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김진환 이우근 공동대표변호사를 비롯한 충정 소속 변호사 45명은 이날 동아일보와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현),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이 함께 벌이고 있는 ‘2009 함께하는 희망 찾기-변호사님과 친구됐어요’에 참여를 신청했다. 참여 변호사들은 결연 학생 54명에게 매달 5만 원의 금액을 후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멘터 역할도 한다.
변호사와 저소득층 가정 자녀를 일대일로 맺어주는 이번 캠페인에는 1일 현재 1076명의 변호사가 1342명의 학생을 돕겠다고 신청했다. 이들 학생에게는 1차 약정기간인 2년 동안 모두 16억1040만 원이 지원된다. 이번 캠페인은 후원 참여 변호사 수가 공식 출범한 지 4개월 만에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법조계의 사회공헌 활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 자문에 강점을 갖고 있던 충정과 민형사 소송에 정통한 한승이 통합한 충정은 이날 중국 상하이 컨설턴트 사무실을 법률사무소로 승격시키고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통합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합병으로 충정은 100명 이상의 국내 변호사와 다수의 외국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이 활동하는 국내 7위권 로펌으로 올라섰다. 충정의 김진환 대표변호사는 “이번 합병으로 충정은 금융·증권, 인수합병(M&A), 국제거래 등은 물론 송무와 분쟁조정까지 아우르는 종합법률 그룹이 됐다”고 밝혔다.
중소 로펌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법무법인 조은의 유재만 대표변호사 등 6명과 법무법인 정률의 김규섭 변호사 등 6명이 각각 12명의 학생을 돕겠다고 신청했고, 법무법인 천우(대표변호사 조범제)도 5명의 학생을 돕겠다며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변호사 1076명 1342계좌 16억1040만 원 (1일 현재·가나다순)▼
곽동효 곽영철 김규섭 김동만 김동수 김문성 김상봉 김선주 김정은 김종철 김중곤 김진환 김하중 남수원 노재관 목근수 민동원 박상옥 박상일 박세환 박영래 박영화 박준효 방두원 손도일 손승범 손창열 송기홍 신종배 안승국 안은지 유재만 윤여균 이동호 이범상 이보현 이삼 이상봉 이우근 이윤정 이재교 이재원 이정명 이정진 이한경 이형수 이호섭 이홍관 임정수 임정하 임혜연 정무식 정병원 정수연 정원태 정일권 정진환 정현주 조경선 조수길 조치형 주동평 최우영 최준용 최지현 하광호 허백 허유경 홍중표 황주명 법무법인 천우(5계좌) 법무법인 산경(3계좌) 법무법인 천지인(1계좌) (7월 17일∼9월 1일 접수분)
후원 참여를 희망하는 변호사는 서울지방변호사회(02-3476-0986, www.seoulbar.or.kr)에 문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