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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아스-황선홍 “트로피는 나의 것”

입력 | 2009-09-02 09:17:00


오늘 피스컵 결승 1차전

파리아스 “모든 선수가 골결정 능력” vs 황선홍 “굿찬스…포항 징크스 없다”

파리아스 “모든 선수가 골결정 능력” vs 황선홍 “굿찬스…포항 징크스 없다”‘관록이냐, 패기냐.’

올 시즌 컵 대회 챔피언은 누구일까. 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2009 컵 대회 결승 1차전에 나설 포항과 부산 모두 승리에 대한 기대감에 휩싸여있다. 우승팀은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질 2차전에서 가려지지만, 기선 제압이 중요한 만큼 1차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하고 나섰다.

결승 진출로 상금 5000만원을 확보한 가운데 정상에 오르면 1억원을 거머쥔다. 포항과 부산은 그간 컵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포항은 1993년 이후 16년 만이고, 부산은 1998년 이후 11년 만에 정상을 노크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유리한 쪽은 포항이다. 최근 2년 재계약을 한 파리아스(42) 감독의 포항은 2007년 K리그 우승에 이어 작년 FA컵까지 제패하면서 ‘파리아스 매직’이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더욱이 최근 부산전에서 3승1무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까지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황선홍(41) 감독의 부산은 컵 대회에 매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황 감독으로선 부임 첫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최근 6경기째 이어지는 무패(4승2무)행진도 자신감의 또 다른 원천이다.

파리아스 감독은 “포항에는 ‘키 플레이어’가 없지만 모든 선수들이 승부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데닐손-스테보 등 용병과 노병준-김기동 등 토종들을 적절히 활용하면 이길 수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황 감독도 “부임 후 한 번도 포항을 이기지 못했지만 ‘징크스’는 의식하지 않는다. 이번이 좋은 찬스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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