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 기관차’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다시 연속 안타 행진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3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냈던 추신수는 이날 역시 안타를 추가하며 두 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타율은 3할(0.301)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최근 유망주 외야수 맷 라포르타에게 우익수 자리를 내주고 지명타자로 출장하고 있는 추신수의 방망이는 이날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았다. 1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에드윈 잭슨의 93마일(150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뽑아낸 것.
추신수의 안타 때 2루주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홈을 밟았다. 선취타점이자 시즌 72번째 타점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후 두 번이나 타점을 추가할 기회를 맞았으나 침묵했다. 1-4로 뒤진 3회 무사 1,3루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5회 1사 3루 상황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또 5-8로 추격하던 7회에는 디트로이트의 세 번째 투수 바비 셰이의 93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멀티히트에 실패했다.
클리브랜드는 3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허용하며 9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부진과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5-8로 패했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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