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초중고교에 영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83명이 추가 배치됐다. 경북도교육청은 2일 “이들은 국립국제교육원을 통해 교수학습에 대한 연수를 거쳐 1일자로 배치했다”며 “올해 2학기에 배치를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보냈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 지역 영어 원어민 교사는 도교육청이 직접 파견하는 252명을 비롯해 정부 초청 해외영어봉사 장학생 99명, 기초자치단체 초청 63명 등 모두 414명으로 550개 초중고교에 근무하고 있다. 배치비율은 57%(전체 957개교)로 16개 시도의 평균 수준이지만 지난해에 비해 3배가량 많은 것이다.
도교육청은 원어민 교사들의 수업이 일관성을 갖도록 재계약률을 높이는 한편 수업 내용을 평가해 재계약에 반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우수한 교사들이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원어민 교사들에게 각종 교육정보뿐 아니라 경북을 알리는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의 경우 재계약률이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60%가량이었다. 이에 반해 수업평가가 좋지 못한 원어민 3명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700여 개 학교에 원어민을 배치하고 수준 높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