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 서편주차장 지하를 복합문화 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 착수됐다. 대구시와 사업 시행자인 ㈜칼라스퀘어는 3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서편주차장에서 이 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서편주차장 지하 공간 4만9886m²(약 1만5091평)에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상은 일부 구조물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주차장으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000억 원. ㈜칼라스퀘어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해 시설 완공 후 대구시에 기부한 뒤 20년간 운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 문화공간에는 연극과 뮤지컬 공연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과 복합 영화관, 쇼핑센터, 음식점 등이 갖춰진다. 또 모자이크 형태의 산책로와 지하광장도 조성된다.
이 사업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기 전인 2011년 2월에 마무리된다. 대구시는 2011 대구대회 기간 중 이 시설 일부를 프레스센터와 국제방송센터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공은 ㈜서희건설이, 설계는 미국 설계 전문업체인 저디파트너십이 각각 맡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