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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입맛 돋우는 매운 닭요리 맛집

입력 | 2009-09-05 20:56:00

모던 중화요리 레스토랑 시안에서 맛볼 수 있는 ‘매운 고추와 닭날개’

춘천 원조 숯불닭갈비


초가을에 밤 기온이 선선해지면서 연인이나 마음 맞는 친구와 술 한 잔 나누며 밤 깊도록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때 안주 삼아서 먹기 좋은 음식을 꼽자면 매운 닭요리를 들 수 있겠다. 매콤한 맛과 쫄깃쫄깃한 육질이 입맛을 살리고 술맛도 분위기도 한층 돋운다.

닭요리는 단백질이 풍부해 환절기에 지치거나 약해지기 쉬운 몸의 기력도 회복시켜 주는 영양식이다. 매운 닭고기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맛집과 메뉴를 소개한다.

●서울 청담동 '시안'

모던 중화요리 레스토랑 시안에는 중국술이나 와인은 물론 소주와도 잘 어울리는 '매운 고추와 닭날개'가 추천할 만한 요리.

이 요리는 사천고추를 넣고 튀긴 닭 날개를 굴 소스로 양념해 향긋한 것이 특징이다. 바삭바삭한 닭 날개 조각을 씹으면 속속들이 베어든 짭조름한 매운 맛이 입 안에 가득 번져 술 한 모금을 절로 부른다.

요리 위엔 닭튀김의 느끼한 맛을 제거해줄 고수가 함께 제공된다. 하지만 고수 특유의 강한 향이 싫은 사람은 걷어내고 먹는 편이 좋다.

이 레스토랑에서 먹어볼만한 또 다른 매운 닭요리로는 '황비홍 닭고기'를 들 수 있다. 중국 무술의 달인인 황비홍처럼 이 요리는 중국 닭요리 맛의 진수를 보여준다.

'황비홍 닭고기'는 쫄깃한 닭다리 살과 바게트 빵을 사천고추, 캐쉬넛 등 여러 재료를 넣고 함께 볶아 만든 음식이다. 매운 양념과 바게트 빵, 캐쉬넛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향미가 우러난다.

최근 내부를 개조해 새롭게 단장한 시안은 흔히 연상되는 중화요리점과 달리 고급카페처럼 모던한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와 편안한 좌석으로 분위기 있는 식사를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분위기만 봐선 퓨전 레스토랑이 아닐까 싶지만 중국 출신의 요리사가 본토 맛을 내는 쓰촨, 후난 요리를 선보인다.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오후 6시부터 새벽 4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주말에 여유롭게 모임을 가질 사람들에게도 좋다.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샴페인을 비롯, 소주 맥주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주류도 제공돼 취향대로 선택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매운 고추와 닭날개' '황비홍 닭고기'는 각각 2만6000원(부가세 별도).

전화번호: 02-512-1998

●강원 춘천 '원조 숯불 닭불고기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