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도 800명 더 채용
LG그룹이 올해 채용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3600명 늘렸다. LG는 올 하반기(7∼12월)에 대졸 신입사원 2600명과 기능직 16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9일 밝혔다. LG는 상반기에 대졸 인력 2600명, 기능직 2800명 등 총 5400명을 채용해 연간 채용 규모는 올 초 계획한 6000명보다 3600명 늘어난 9600명이 된다고 설명했다. LG 측은 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은 LG전자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LG디스플레이 파주 8세대 라인 증설, LG이노텍의 발광다이오드(LED) 투자 확대, LG화학의 전지·정보전자 소재 투자 확대 등으로 인력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하반기 채용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커졌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250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800명을 더 늘려 33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상반기(1∼6월) 채용한 1500명을 포함해 올해 모두 4800명을 뽑게 되는 셈으로, 이는 지난해 채용한 4500명보다 300명이 더 많은 것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