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신화왕 홈페이지
中서 경매최고가 낙찰
‘한 세기 이상 영험한 기운을 받은 6억 원짜리 산삼.’
그날 밤 심마니는 무슨 꿈을 꿨을까. 백두산 인근에서 캐낸 100여 년 묵은 산삼이 중국에서 326만 위안(약 5억9000만 원)에 팔렸다.
최근 중국 지린 성 백두산(중국 이름 창바이 산) 부근 한 봉우리에서 발견된 이 산삼은 지린 성 성도인 창춘에서 열린 ‘창바이 산 산삼왕’ 경매에서 326만 위안에 낙찰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보물 삼이란 뜻에서 ‘선바오(蔘寶)’라고 이름 지어진 이 산삼은 무게가 312.5g으로 약용으로 건조시켜도 78g에 이른다. 감정단은 “생채기 없이 완벽한 모양새에 줄기가 튼튼하고 옥주(玉珠·뿌리에 돋은 돌기)도 선명한 최상급 산삼”이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이 경매에서 기록한 최고가는 2007년 11월에 발견된 55g 산삼으로 당시 188만 위안(약 3억4000만 원)에 팔렸다.
지린 성은 중국 인삼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인삼 재배지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