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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겨울연가’의 욘사마는 어떤 모습?

입력 | 2009-09-10 16:19:00

애니매이션 ‘겨울연가’ 캡쳐 화면.


"만화 속 욘사마(ヨン樣)는 어떤 모습일까?"

다음달 17일부터 일본에서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예고 동영상이 소개돼 벌써부터 일본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KBS 원작 드라마가 선보인 한국 겨울 풍경의 아름다움과 두 주인공들의 순애보가 따뜻한 색감으로 잘 그려져 있다.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두 남녀 주인공 준상과 유진은 원작 드라마에서 이 배역을 맡은 배용준과 최지우 모습을 연상케 해 흥미롭다.

준상은 배용준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염색한 머리, 안경을 쓰고 머플러를 두른 모습이다. 유진은 청순한 얼굴과 짧은 머리로 등장한다. 두 사람 모두 7년 전 드라마 속 등장인물과 흡사한 것.

그러나 춘천 등 한국을 주요 배경으로 한 원작과 달리 애니메이션에선 주인공들이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 등을 오가며 서로를 애틋하게 그리워하는 내용도 나온다.

애니메이션의 준상과 유진은 배용준과 최지우가 성우를 맡아 연기했다. 영상에는 일본어 자막을 입혔다. 일본 언론들은 7년 만에 두 한류스타가 다시 호흡을 맞췄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작품은 일본 최대 위성방송사인 스카이퍼펙트TV를 통해 방영되며 메이킹필름 등을 엮은 DVD도 18일 발매된다. 또 배용준, 최지우 등 성우를 맡은 한류스타가 참여하는 이벤트도 이달 말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02년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는 2003년부터 일본 NHK 위성채널, 정규채널 등을 통해 방영되며 한류 붐을 이끌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