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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대화, 21~25일 유엔총회서 이뤄질 수도”

입력 | 2009-09-11 02:52:00


전 美국무부 간부 전망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1∼25일 열리는 유엔총회 연례회의에서 북한과 미국 간에 첫 양자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미첼 리스 전 미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이 전망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정책기획실장을 지낸 뒤 현재 버지니아 주 윌리엄앤드메리대 교수로 재직 중인 리스 전 실장은 10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이 최소 한두 번은 직접 대화를 할 것”이라며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나 다른 미국의 고위 당국자가 이번 연례총회에서 이 회의와 별도로 북측과 양자대화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북한과 미국 간 비핵화 진행 및 6자회담 지속 여부에 대한 견해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양자대화에서 당장 어떤 결과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며 “이 경우 미국의 대북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